의사협회 회장이 사상 처음으로 약사회를 공식 방문했다.
약사회의 "정부의 리베이트 수사가 지나치다"는 성명서에 이어 의협이 전격 약사회를 방문해 서로 반목을 깨고 '상생' 분위기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1일 노환규 의협 회장은 오전 10시 약사회를 방문해 조찬휘 약사회 회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조찬휘 회장은 약사회관 1층으로 나와 노 회장의 방문을 환대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노 회장은 "갑작스레 어제 전화를 드리고 오게 됐다"면서 "간호협회도 방문을 했지만 이렇게 이슈화가 되진 않았는데 기자들이 많이 온 것을 보니 약사회 방문이 큰 기삿거리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조 회장은 "먼저 방문했어야 했는데 당선 때 바로 방문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못했다"면서 "이렇게 방문해 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화답했다.
노 회장의 약사회 방문은 이번이 두번째. 앞서 노 회장은 전국의사총연합 대표 시절 약사회를 방문해서 임원진과 면담을 가진 바 있다.
조 회장은 "의약이 화합하고 공생하면 시너지가 엄청날 것"이라면서 "오랫동안 상생에 대해 의료계와 논의해 볼 것을 고민해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