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ES가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걸 맞는 외형적 규모는 갖췄지만 정작 전시회 현장에는 의사와 해외바이어 보다 일반인과 학생들만 넘쳐난다는 우려가 고스란히 현실로 드러났다.
지난달 24일 폐막한 '제29회 국제의료기기ㆍ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3)가 '출품국ㆍ관람인ㆍ전시면적' 역대 최대 규모에도 불구하고 출품업체들의 실수요고객인 의사를 비롯한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참여는 오히려 줄어든 것.
KIMES 주최사 한국이앤엑스는 최근 홈페이지(www.kimes.kr)를 통해 KIMES 2013 결과보고서를 공개했다.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KIMES 2013에는 국내 의료기기업체 467개사를 비롯해 37개국ㆍ1015개사가 참가했으며, 4일간 6만 8203명(국내 6만5399명ㆍ해외 2804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특히 올해 KIMES는 '출품국ㆍ관람객ㆍ전시면적' 규모에서 역대 최대 기록을 수립했다.
하지만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내실은 부족했다.
올해 KIMES 참관객을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참가업체들의 실질적인 고객은 줄어든 반면 일반인과 학생만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즉, 물리치료사를 제외한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약사, 응급구조사, 의공사 등 병의원 종사자 관람객 수는 전년 대비 모두 감소한 것.
반면 일반인은 지난해 13.1%에서 올해 15.4%, 학생 역시 7.1%에서 10.2%로 크게 증가했다.
이를 반영하듯, 전시회 참관목적 중 '일반관람'은 구매상담(10.4%) 보다 2배 이상 높은 24.3%를 차지했다.
한편, KIMES를 찾은 해외바이어 규모에 대한 참가업체들의 만족도 또한 높지 않았다.
해외바이어 관람객 수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불만족'은 12.90%ㆍ'매우 불만족'이 1.71%로 나타나 7개 평가항목 중 가장 높은 불만족 수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