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김재호 명예교수가 최근 미국 백내장 굴절수술학회 2013년 명예의 전당상(Honored Guest Awards)을 수상했다.
미국 백내장 굴절수술학회(American Society of Cataract and Refractive Surgery)는 미국 안과 관련 학회 중 가장 영향력 있는 단체로, 아시아인이 명예의 전당상을 수상한 것은 김재호 교수가 최초다.
김 교수는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 안과와 도쿄대 안과에서 연구 수학 후 귀국해 1970년대 말 국내 최초 인공수정체 수술과 각막이식 및 인공각막이식 수술을 성공하는 등 안과학 분야의 손꼽히는 권위자다.
또한 강남성모병원장, 가톨릭대 대학원장, 안과학교실 주임교수, 임상의학연구소장, 대한안과학회 이사장, 한국안은행협의회장, 한국인공수정체연구회 회장 및 외안부연구회 회장 등 학내외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특히 300편 이상의 논문과 10권 이상의 전문서적을 저술하고 국산 인공수정체 개발 등 연구 활동에 있어서도 탁월한 성과를 남겼다.
지난해 12월에는 본인의 사재로 설립한 한국 최초의 안과 학술 연구재단인 선산안과연구재단(www.cfer.co.kr)을 가톨릭의대 안과동문회에 기증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ASCRS 명예의 전당상은 세계가 인정하는 명예로운 수상인 만큼 개인으로서도 한국 안과학계로서도 커다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