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남자 간호사들이 가야 할 길을 열겠다"

김장언 초대회장 "여자 간호사 대응조직 절대 아니다"


이인복 기자
기사입력: 2013-04-22 06:30:20
"남자 간호사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더욱 공고히하는 동시에 새로운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앞장 서 길을 열겠습니다."

전국 6천명의 남자간호사를 대표하는 남자간호사회가 공식 발족했다.

이 자리에서 초대 수장으로 선출된 김장언 회장(서울대 어린이병원)은 남자간호사회의 역할을 이같이 정의하며 지지를 주문했다.

김 회장은 "남자 간호사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역할이 매우 한정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는 간호사회 등을 통해 영역을 확장해 나갈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를 비롯한 남자 간호사회 임원들이 나서 길을 열어갈 것"이라며 "후배들은 닦여진 길을 따라오며 또 다른 길을 개척하면 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남자 간호사들이 가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향후 간호계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장언 회장은 "최근 창조 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다"면서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에 들어섰던 남자 간호사들은 창조의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대의 흐름을 앞서 간 우리 남자 간호사들은 이제 또 다른 도전에 나서야 한다"며 "간호사회 차원에서 연구 용역 등을 통해 도전의 과제들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여자 간호사들과의 갈등 등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일축했다. 가야할 길이 같은 동료들과 경쟁할 필요가 있느냐는 반문이다.

김 회장은 "일부에서 간호계에 주류를 이루고 있는 여자 간호사에 대항하기 위해 단체를 조직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 말에 대해 나는 웃음으로 대답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는 "여자 간호사들과 우리는 환자라는 같은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다"며 "일부 갈등도 있을 수 있겠지만 가야할 방향이 같다"고 환기시켰다.

이에 따라 그는 간호사회를 통해 남자 간호사들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병역문제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김장언 회장은 "아직까지는 남자 간호사가 간호계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적다보니 공론화되지 못한 부분이 많다"면서 "병역 문제에 대한 정책 토론회 등을 통해 우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를 통해 남자간호사회는 부회장으로 오경헌 대길사회복지시설 푸른초장 시설장과 손인석 손재림의료재단 이사장, 전도진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수간호사, 조용연 대한인명구조협회 사무총장을 각각 선임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