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고혈압제 캡토프릴이 방사선 요법 후 수반되는 심‧폐 손상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네덜란드 흐로닝언대학 소냐 반 데르 벤(Sonja Van der Veen) 교수가 ESTRO에서 발표했다.
교수는 실험쥐를 대상으로 폐나 심장에 방사선을 조사하고 캡토프릴을 투여한 후 2주 간격으로 쥐의 폐 기능을 관찰했다.
폐 독성이 최고조로 나타나는 시점인 8주 후에 검사한 결과, 캡토프릴을 투여한 쥐들의 심장이나 폐 기능이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벤 교수는 "ACE억제제는 동물이나 인간에게 작용하는 기전이 비슷할 것이다"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위약대조 시험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