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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구하기 힘들다더니…개원도 못할 판"

[연중기획|리얼개원스토리] 이영훈 공보의 직원 채용 높은 벽 절감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3-04-23 06:58:50
지난 18일자로 소집해제된 이영훈 공보의(가명·34)는 직원 채용을 하면서 현실의 벽에 부딪쳤다.

"요즘 간호인력난이 심각하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역시 개원가 현실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이달 초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한 이 공보의는 소집해제 직전 구인구직 사이트 2곳에 간호인력 채용 공고를 냈다.

그가 제시한 급여조건은 월 130만원에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일부 야간진료 예정)다. 또 경력우대 조건을 내걸었다.

그가 동료들을 통해 정보를 모은 결과 최근 간호인력 평균 월급은 130만~140만원 선으로 개원 초기라는 점을 감안해 인건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낮게 잡았다.

또 개원 후 자리 잡을 때까지는 진료시간을 길게 할 필요가 있겠다 싶은 생각에 야간진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공보의가 간호인력 채용 사이트 2곳에 채용공고를 낸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채용은커녕 단 한건의 면접도 성사되지 않았다.

"채용공고를 등록한 직후 문의전화 2~3통을 받았지만 몇 마디 주고 받아보니 나와 맞지 않아 면접조차 안 봤는데 2주째에 접어들면서는 면접이라도 볼 걸 후회된다."

채용공고를 내고 문의전화가 몇 통 걸려오긴 했다. 하지만 하나같이 야간진료는 몇시까지 하는지, 시간외 수당은 어떻게 줄 것인지, 연차는 있는지 등에만 관심을 보여 그냥 전화를 끊었다.

이영훈 공보의는 직원채용에 나섰지만 면접 한건도 진행하지 못했다.
사실 그의 계획은 이랬다. 시간절약 차원에서 일단 채용공고를 내고 소집해제 직후 면접을 보고 직원을 채용해 직원 교육도 할 겸 개원준비를 마무리 짓는 것이었다.

머리 속에선 일사천리로 추진되던 것이 현실에선 녹록치 않았다. 이 공보의는 채용공고 내용이 문제일까, 간호인력난 때문일까 고민에 휩싸였다.

"추후에 수술까지 하려면 간호사도 채용하고 싶었는데 간호조무사도 구하기 힘든데 간호사 채용은 생각도 못하고 있다. 우선 2명만 채용하고 조금씩 늘려나갈 생각이었는데 지금 같아선 2명은 고사하고 1명도 구하지 못할 것 같다."

그는 답답한 마음에 인테리어를 준비하면서 자문을 받았던 선배 개원의 오 원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오 원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가슴이 더 답답해졌다.

오 원장은 자신 또한 채용공고를 내도 2개월씩 못 구할 때도 있으며 현재 병원에 근무 중인 직원도 20대는 아예 없고, 전부 30~40대 결혼한 간호조무사라고 했다.

그는 "특히 이비인후과는 환자 접수와 진료실 어시스트, 의료장비 세척 등 다른 진료과보다 할 일이 많은 기피과에 속해 간호인력 구하기가 더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의 마지막 조언은 이랬다. "너무 고르지 말고 한명이라도 와주면 감사한 마음으로 채용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8년차인 나 또한 그렇게 하고 있고 그게 현실이다."

이 공보의는 아차 싶었다. 몇일 전 문의전화가 왔던 지원자들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간호인력을 구하지 못해서 개원이 늦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공보의로 민간병원에 있을 땐 간호사 품귀현상에 대해 체감하지 못했는데 막상 직원을 채용하려고 보니 심각하다. '모셔온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었다."

직원 채용 이렇게 준비해라
조대우 고센 MSO총괄이사

1>채용공고 채널을 다각화해라

“요즘 간호인력 품귀현상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전략을 세워야한다. 일단 간호인력 채용사이트에만 올리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잡코리아, 메디잡 등 여러 사이트에 올릴 필요가 있다. 또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워크넷>을 통해서 채용하면 일부 지원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2>40대이상 간호인력을 공략해라

“20대 젊은 간호인력만 선호할 필요없다. 오히려 40대 이상의 간호인력이 업무 이해도나 집중력면에서 더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 이들을 채용하기 위해선 온라인 사이트 이외에도 벼룩시장, 교차로 등 오프라인 생활정보지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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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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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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