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서울대병원장 후보 1순위로 오병희(내과) 교수, 2순위로 노동영(외과) 교수가 각각 추천됐다.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29일 오전 추천위원회를 열고 정희원 병원장에 이어 병원장직을 맡게 될 후보자를 심사한 결과 오병희 교수와 노동영 교수를 1, 2순위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병원장 후보를 공모한 결과 김중곤, 노동영, 방문석, 오병희 교수 등 총 4명이 출마해 4파전 양상을 보인 바 있다.
오병희 교수는 지난 병원장 선거에서 정희원 병원장과 맞붙어 고배를 마셨으나 올해는 1순위 후보로 추천됐다.
오 교수는 서울대병원 부원장, 기획조정실장, 강남센터 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맡아왔으며 노 교수는 현재 서울대암병원장으로 의료정보센터, 유방암센터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날 이사회 후보 추천을 받은 서울대병원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다만, 지금까지 이사회 1순위 후보자 병원장으로 임명된 관례를 감안할 때 차기 병원장에 오병희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서울대병원장 임기는 5월 31일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