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에서 당직은 이제 일상화됐다."
수도권 종합병원의 산부인과 과장은 수 년 전부터 전문의로만 이뤄지고 있는 야간당직 현실을 이같이 토로.
그는 "매년 반복되는 전공의 미달사태로 잘나가는 일부 대학병원을 제외하고 전문의 당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병원에서는 수익성 제고를 요구하지만 진료와 수술, 당직 등으로 열정과 체력은 사라지고 있다"고 언급.
그는 이어 "분만시술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면, 브로커들의 협박과 배상 문제로 산부인과 간판을 내리는 동료들도 적지 않다"며 허탈해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