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바이오
  • 국내사

한국얀센 대국민 사과문 배포…의사 민심 잃을라

의료계 일각 "제조공정 문제 있는 회사 약 신뢰 못해" 냉랭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3-05-03 12:20:18
하루가 멀다하고 회수율 보도자료를 내더니 이번에는 대국민 사과문까지 배포했다.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사태 후 부정적 여론 확산 방지에 사활을 걸고 있는 한국얀센의 행보다.

특히 한국얀센은 식약처가 제조 공정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칫 이번 사태가 '얀센약 처방 기피' 등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의료계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제조공정에 문제가 있는 회사 약은 신뢰를 잃었다"며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얀센은 3일 오전 대국민 사과문에서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회수 및 재발방지를 약속하며 "이번 일을 야기한 일부 공정의 문제점을 바로 잡았고 다른 제품 생산과는 관계가 없다"고 분명히 했다.

얼마전 '어린이타이레놀 현탁액'은 제조 공정 관리상 문제로 주성분이 함량 초과돼 식약처로부터 강제회수 명령을 받았고 지금은 이로 인해 전 제품 제조공정 특별감사가 예정된 상태다.

하지만 이같은 얀센의 발빠른 대처에도 의료계 일각에서는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조 공정에서 문제가 생긴 회사 약을 믿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 이런 의료계의 반응은 일부로 파악된다.

하지만 앞서 특정제약사들이 의료계로부터 리베이트 등의 이유로 낙인찍혀 처방액이 급감한 전례가 있어 이런 의료계의 반응은 얀센으로서는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

실제 동아제약은 리베이트 사건 후 우연의 일치인지 월 처방액(UBIST 기준)이 100억원 안팎으로 급감하고 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고위 관계자는 "타이레놀 사태로 식약처가 얀센 전 제품에 특별조사를 들어간다고 들었다. 의사들이 얀센약 처방에 부정적인 인식이 충분히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타이레놀 사태는 어린이 처방약이라는 점에서 부모들의 원성이 높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의사회 또 다른 관계자도 "얀센이 이렇게 하루가 멀다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것은 자칫 의료계 민심이 돌아설 수 있기 때문이다. 식약청 특별 감사에서 명확히 문제가 없다는 점을 규명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한편 한국얀센은 지난해 하반기 신임 대표이사에 김옥연 사장을 선임했다. 그는 국내 주요 다국적제약사 중 최초의 여성 CEO로 알려져 있다.

업계는 이번 사태가 김옥연 사장의 위기관리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