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트라젠타 고성장, 이유는 차별화"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3-05-06 06:00:29
'트라젠타(리나글립틴).'

'제미글로(제미글립틴)' 다음으로 국내에 가장 늦게 나온 DPP-4 억제 당뇨약이다. 하지만 단일제 기준 월 처방액(UBIST 기준)은 당당히 1위다. 지난 3월에는 무려 40억원의 처방액을 보였다.

이 약이 지난해 6월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히 놀라운 수치다.

'트라젠타'가 '자누비아(시타글립틴)', '가브스(빌다글립틴)' 등 기라성 같은 DPP-4 억제제를 제친 비결은 뭘까.

2일 만난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는 '트라젠타'의 차별성에 주목했다. 같은 DDP-4 억제제지만 다르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트라젠타'가 당뇨약의 기본인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는 물론이며 신장 기능이 안 좋은 환자에게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라젠타는 95% 정도가 담즙으로, 나머지는 신장으로 배설된다. 타 DPP-4와 반대다. 때문에 트라젠타는 콩팥 기능이 안 좋은 환자들에게 쓸 때 용량을 줄여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콩팥 나쁜 환자가 얼마나 되냐고 물을 수 있다. 많은 자료를 토대로 쉽게 말하면 국내 5명 중 1명 이상이 콩팥이 안 좋다. 신장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 치료법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미국국립신장재단에서 정한 stage 3 이상의 신장 질환자는 CKD(만성 신질환)가 있다고 표현한다.

우리나라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당뇨 환자가 많이 포함된 60세 이상은 약 20% 이상이 stage 3 이상에 속한다. 특히 당뇨 환자는 20% 이상이 stage 3 이상이다.

"높은 DPP-4 선택성과 단일용량"

김 교수는 '트라젠타'의 다른 차별성으로 높은 선택성과 단일용량을 꼽았다.

그는 "DPP-4 억제제는 DPP-4에만 액션을 해주고 나머지는 결합을 하지 않아야 부작용이 없다. 트라젠타는 (타 약제보다) 높은 선택성을 보인다"고 경험담을 소개했다.

또 "트라젠타는 5mg 단일용량으로 메트포민과 조합이 편리하다. 과거 의료진이 복합제를 불편히 여겼던 이유는 원하는 용량을 자유롭게 조합해 쓰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아마릴과 메트포민을 섞어 썼을 때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예전에 많이 쓰던 아마릴은 1mg부터 8mg까지 허가용량이 8가지다. 메트포민은 250mg, 500mg, 850mg, 1000mg 등 4가지 용량을 많이 처방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즉 개별 환자에게 맞는 복합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32가지 용량이 필요한 상황으로 복합제가 의미가 없었다. 반면 트라젠타는 5mg 단일용량으로 메트포민과 조합해도 4가지면 충분하다. '트라젠타듀오' 복합제가 의미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김 교수는 최근 출시된 트라젠타와 메트포민 복합제 트라젠타듀오는 의료진의 처방에 큰 편리함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