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69세에서는 전립선특이항원(PSA)검진 간격이 연 1회가 아닌 2년에 1회가 최적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미국비뇨기과학회(AUA)는 지난 3일 PSA 검사를 이용한 전립선암 검진의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40~54세에 정기 검진은 권장못해
학회가 제시한 주요 권고사항은 [표]와 같다. 학회는 40~54세 남성에 대한 일상적인 PSA 검진에 대해 권장하지 않은 것은 이들 남성에 대한 PSA 검진 자체를 부정하는게 아니라 아직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나이 불문 PSA검사 비권장' USPSTF 결정에 반대
이번 AUA의 발표는 미국암학회와 미국예방의료서비스대책위원회의 견해와는 여전히 상충되는 것이다.
미국예방의료서비스대책위원회(USPSTF)는 2012년 5월 발표한 권고안(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서 전립선암 검진에 PSA 검사를 사용하지 말라"고 발표한바 있다.
아울러 "55~69세 남성이라도 초기 검진한지 10~14년 후에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줄어들 가능성은 매우 적다", "PSA 검진 후 정밀 검사로 인한 통증이나 요로증상 등의 부작용으로 인한 정신적 부작용과 치료 부작용이 검진에서 받는 혜택보다 많다"는 견해를 제시하기도 했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역시 같은 해 8월에 발표한 가이드라인(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서 "기대 수명이 10년을 넘는 경우 검진 혜택이나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다음에 결정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이런 가운데 AUA는 남성의 전립선암 검진을 받을 권리를 지켜나가겠다는 의향을 나타내고 향후 1차진료의와 일반인을 위한 계몽자료를 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혀 PSA검진에 대한 견해 차는 여전히 평행선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