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가 보건복지부가 추진중인 간호인력 개편안에 맞서 내놓은 독립 간호법 제정 서명운동이 단기간에 이슈를 만드는데 성공해 귀추가 주목된다.
서명 운동을 시작한지 4일만에 5만명이 넘는 지지가 이어지고 있는 것. 이에 고무된 간협은 이달 말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지지 캠페인을 펼치겠다는 복안이다.
간협에 따르면 지난 1일 간호법 제정을 위한 100만 대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한 지 4일째인 4일 현재 5만 231명이 서명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간협 산하 직능간호사회와 지회 등을 통해 모아진 오프라인 서명은 1만 3964명이 참여했으며 온라인으로는 3만 6267명이 지지를 보냈다.
간호법 제정 운동에 서명한 간호사와 국민들은 '간호사의 자부심을 지켜달라', '국민으로서 간호법 제정을 지지한다' 등의 의견을 내며 간호법 제정을 지지했다.
특히 서명 운동이 시작된 이래 간호협회 홈페이지에도 '힘내십시오', '이번에는 반드시 성사를' 등의 의견이 계속해서 게재되고 있다.
이처럼 기대를 넘어선 반응에 간협은 상당히 고무된 모습이다. 예상을 훌쩍 넘어 서명 운동이 탄력을 받으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서명 운동 첫날에는 서명자 수가 1천여명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간협의 불안감이 다소 높아진 것도 사실.
하지만 둘째날부터 갑자기 서명이 늘어나며 1만명을 돌파했으며 이후 탄력을 받아 매일 1만개 이상씩 서명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간협은 이를 사회적 이슈로 부각시키기 위해 대규모 대국민 캠페인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달 말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캠페인을 펼쳐 일반 시민의 오프라인 참여를 끌어내겠다는 것이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오는 10월 24일 간협 창립 90주년에 맞춰 100만명 서명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이달 말 제주를 시작으로 서울까지 릴레이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라며 "이에 대한 세부계획을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