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DPP-4 억제 당뇨약 '가브스(빌다글립틴)'가 제2형 당뇨병 노인환자에서 개인별 당화혈색소(HbA1c) 치료 목표 달성을 최초로 입증했다.
INTERVAL 연구 결과가 그것인데, 3대 의학저널 중 하나인 '란센(Lancet)지'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자누비아(시타글립틴)' 그늘에 가려 DPP-4 만년 2인자라는 꼬리표가 붙은 '가브스'가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INTERVAL은 연구자가 정의한 개별화된 당화혈색소 목표치라는 독특한 유효성평가 기준이 도입됐다.
연구에서 '가브스' 치료군은 위약군에 비해 당화혈색소가 크게 감소했고 주요 내약성 문제없이 개별화된 치료 목표에 더욱 잘 도달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24주 후 개개인별 치료 목표치에 도달한 비율은 '가브스' 투여군 52.6%, 위약군 27%를 보였다(adjusted odds ratio 3.16, 96.2% CI 1.81에서 5.52; p<0.0001).
임상연구 시작 시점과 비교 당화혈색소 감소율은 '가브스' 투여군 0.9%, 위약 투여군 0.3%였다. 두 그룹 간 차이는 0.6%(98.8% CI -0.81에서 -0.33; p<0.0001).
두 군 모두 임상연구시점에서의 평균 당화혈색소 수치는 7.9%였다.
연구에서 전반적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은 두 그룹 간 유사하게 나타났다.
저혈당 발생률은 낮았고, 췌장염이나 임상학적으로 유의미한 간 관련 이상 반응도 없었다.
노바티스 관계자는 "현 당뇨 진료 지침은 연령, 동반 질환 및 허약함의 정도 등을 고려한 처방을 권장한다. 특히 노인 환자들은 더 그렇다. 하지만 개별 치료 목표를 적용한 연구는 이전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NTERVAL은 제2형 노인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에 개별화된 치료 목표 달성 유효성을 확인한 최초의 연구다. 거기다 내약성 문제도 없었다"고 의의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