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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 엄마의 독백 "대학병원 특진이란 뭘까요?"

다음 아고라 토론방서 뜨거운 논쟁…네티즌 반응 각양각색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3-07-22 12:01:24
22일 오전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서 고등학생 아들을 둔 엄마의 독백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게시한 지 반나절도 안돼 조회수는 1만건, 댓글은 100건을 훌쩍 넘고 있다.

'대학병원의 선택진료(특진)이란 뭘까요?'라는 제목의 이 글은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선택진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글은 '특진의 혜택이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으로 시작된다.

[아래는 글 요약]

특진의 혜택이 무엇일까요?

고등학생인 아들이 비뇨기과서 처음 진료를 받을 때 접수 창구에서 일반진료는 없고 특진만 있다고 하더군요.

어찌할 도리가 없어 할 수 없이 그러겠다고 했죠. 나중에 알고보니 접수비는 일반진료의 배가 넘더군요.

이후 수술 전 입원 서약서를 보니 표기란에 일반진료와 특진이 있어 일반진료에 체크해서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처음에 특진으로 진료를 받았기 때문에 특진으로 다시 수정을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당시는 특진이니 '뭔가 다르겠지'라고 생각하고 아들은 입원을 했습니다.

입원 후 몇 시간이 지난 후 병실 문 앞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귀 기울여보니 처음 진료를 했던 교수님과 다른 선생님들이 병실 안에 들어오지도 않고 우리 아들 이름을 말하면서 '누구 누구 입원했습니다'라고 하더군요.

곧 이어 '그래? 입원했어? 내일 아침 11시 수술이지?'라는 담당 교수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그들은 대화 후 병실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것은 회진이었습니다. 당시는 상상도 못했죠.

아무리 기다려도 회진이 오지 않아 저녁 9시가 넘어 간호사에게 물었습니다.

"회진 시간이 언제죠?"

하지만 "아까 몇시 쯤 다녀가시지 않았나요?"라는 대답이 돌아오더군요.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게 회진이라니...

다음날 수술날 아침이 됐습니다. 그제서야 회진을 도는 교수님을 볼 수 있었죠. 하지만 "11시 수술 인거 아시죠?"라는 간단한 질문 후 또 자취를 감추셨죠. 어이가 없었습니다.

수술 후 아이를 병실로 옮기고 또 회진이 왔습니다. 이번에도 "수술 잘 됐으니 그렇게 아세요"라는 한마디 건네고는 가더군요.

입원비도 일반진료의 배가 되는 특진비를 받으면서 과연 환자들에게 주어진 특진은 무엇일까요.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내가 선택하고 싶은 교수가 아니라 그 분에게 선택돼 진료를 받았는데 무슨 이유로 배가 넘는 병원비를 내야 할까요?

이런 현실을 겪어야 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마음을 병원에서는 알까요?

이 글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돈 빨아먹는 진드기 특진 없애라"라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특진비는 의료수가가 적어서 국가에서 만든 제도다. 의료는 공짜가 아니다"는 반대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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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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