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공정거래 자율규정을 성실하게 준수한 직원은 인센티브 제공을, 위반시에는 징계를 각오하라고 천명한 한미약품.
이 회사의 약속은 잘 지켜지고 있을까.
한미약품이 최근 상반기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 운영 경과 보고를 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CP 준수 체질화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서다.
실제 한미약품은 상반기에 CP규정 준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했다.
직원 대상 CP 운영을 소개하고 관계법령 및 위반 사례를 소개했다. 또 매월 영업사원 정기교육은 물론 수시로 CP교육을 실시했다.
또 CP 모니터링 지속적 실시와 법률 리스크 사전 탐지 및 조치에 적극적이었다.
이관순 대표이사도 사내교육이나 정기주주총회 등 다수에서 CP 규정 준수를 선언했다.
한미약품은 하반기에도 CP 준수 문화 확산 및 정착에 시간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말 그대로 CP준수 체질화를 하겠다는 소리다.
다국적 A사 변호사는 "국내제약사도 과거와 달리 마케팅·영업 진행시 불법 소지를 없애기 위해 사내에 CP 부서를 두는 등 변화의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CP 관련 부서를 둔 국내 제약사는 한독약품 등 소수에 불과하다. 한미약품의 CP 준수 행보가 타 제약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