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심부전 환자들의 치료 반응률을 높여 심장 기능을 향상시키는 차세대 심장재동기화 치료기기(CRT-D)가 국내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심장재동기화 치료기기 '비바'(Viva® XT CRT-D)의 제품허가와 보험급여 결정에 이어 지난달 26일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전파위원회 전파 인증을 완료해 이달 한국시장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심장재동기화 치료기기는 환자 심장에 연결된 전극을 통해 환자의 심장율동을 감지해 기기 본체에서 발생시킨 섬세한 전류자극을 전달하고 심기능 정상화를 통해 만성심부전 환자를 치료하는 이식형 의료기기.
비바는 기존 심장재동기화 치료에서 충족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둔 새로운 CRT-D 제품이다.
우선 인체공학적인 곡선형 디자인을 업계 최초로 적용해 이식환자가 이식된 부위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이물감을 크게 줄였다.
기존 CRT는 심박동기 등의 경우처럼 환자 쇄골 아래 쪽 피부 밑에 이식이 된다.
따라서 측면에서 봤을 때 직사각형에 가까워 모서리 부분에서 가슴 상부 이식부위에 가하는 압박감과 이물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았다.
이 불편함은 이식환자가 누워있을 때나 운동 등 신체 활동을 할 때 더욱 크게 느껴진다.
특히 몸집이 작고 피부가 얇은 환자들에게는 각이 진 제품 테두리가 피부를 짓무르게 하는 위험도 존재했다.
반면 비바는 기기가 주로 이식되는 신체 부위 굴곡진 모양과 피부 압박감과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 중앙 상단부에서부터 양쪽 끝으로 갈수록 두께가 서서히 얇아지는 곡선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는 환자 피부 압박감을 기존 직선형 제품에 비해 30% 가량 줄여 환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비바는 심부전 환자에 대한 기기 치료 반응률(response rate)도 현저히 높였다.
제품에 적용한 새로운 알고리즘 '어댑티브 씨알티'(AdaptivCRT®)는 개별 이식환자 본연의 심장리듬을 자동으로 매 분마다 감지하고, 필요할 때 자체 적응해 정상 심박 유지를 위한 최적의 전류자극을 발생하도록 디자인한 혁신적인 기술.
이를 통해 심부전 환자 CRT 치료에 대한 반응률을 여타 CRT 보다 12% 개선한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
특히 이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이식 후 1년 시점에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을 기존 CRT 관련 임상결과들과 비교해 21%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