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따로따로 빅데이터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예산이 이중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이목희 의원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건보공단과 심평원은 비슷한 기능의 데이터도 있을텐데 예산이 이중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재 심평원은 보유하고 있는 IT 장비금액만 700억원 상당에 달하고 1년간 유지보수비는 60억원이다. 이를 관리하는 전산직원은 166명, 분석을 위한 인력이 324명이다.
심평원은 요양급여비용 청구명세서 DB 75억8100만건, 요양기관현황 DB 8만건, 의약품처방조제 정보 DB 116억건 등 총 15종의 자료 수백억건을 갖고 있다.
건보공단도 빅데이터 사업에 주력하며 국민건강정보DB활용 추진팀을 빅데이터 운영센터로 확대편성했다.
운영센터는 센터장을 주축으로 해서 데이터분석팀 9명, 기반구축팀 8명으로 구성됐다.
이목희 의원은 "현재 건보공단은 빅데이터센터 프로그램 매뉴얼도 없이 초기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단보다 먼저 구축되고 있는 심평원이 활용기능을 더 확대해서 양기관이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확장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