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24일 리베이트 혐의로
대웅제약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의료계가 어수선한 분위기다.
조사 배경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면서 '혹시 나도 해당되는 거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내부 고발로 추정되는 검찰의 대웅제약 압수수색 배경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PMS(시판 후 조사) 계좌 추적과 홈페이지 제작건이 그것인데, 업계는 PMS 쪽에 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예전에 대웅이 일부 병의원에 홈페이지를 제작해 준 적이 있지만 사용료는 의사가 내고 있는 만큼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판단이다.
익명을 요구한 대웅 관계자도 "아마도 PMS 건이 아닌가 싶다"고 귀띔했다.
상황이 이렇자, 의료계는 크게 어수선한 분위기다.
'혹시 나도 이번 사건에 포함된 것 아니냐'는 불안감 때문이다.
실제 한 유명 의사커뮤니티사이트에서는 '대웅제약 같은 국내 최상위 제약사의 리베이트 적발은 의사도 안심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의료인은 "동아 사태와 마찬가지로 대웅 사건도
의료인 줄소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웅과 거래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찜찜하다. 남의 일로만 알았는데 내일이 될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조사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리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윤리 경영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해 제약산업 발전에 이바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