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회 분쉬의학상 시상식이 대한의학회 주최,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후원으로 13일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영예의 본상은 성균관 의대 이명식 교수가 수상했다.
이명식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성균관의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명식 교수는 췌장소도세포의 사멸 및 그로 인한 1형 당뇨병의 'the initial event' 연구, 자가포식(autophagy)이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 규명, 자가포식 결핍과 관련된 'mitokine'의 규명 등의 연구성과가 높게 평가됐다.
젊은 의학자상은 한양의대 김형범 조교수와 서울의대 박경우 조교수가 수상했다.
김형범 조교수는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선택적으로 유전자를 변환시키는 연구, 박경우 조교수는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약물치료 및 중재시술 치료법에 관한 임상시험과 신 치료기술 연구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한의학회 김동익 회장은 인사말에서 "분쉬의학상 수상식은 대한의학회 행사 중 가장 자랑스럽고 뜻 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수상자 선정을 위해 공정한 심사를 해준 운영위원, 심사위원들과 후원을 해 준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측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명식 교수는 수상소감에서 "우리나라 임상의학은 선배 의학자들의 노고로 세계적 수준에 올랐다."며, "우수인력을 잘 지도 육성하여 의학발전에 기여하도록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분쉬의학상은 고종의 시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를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