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수술로 학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에 대한 대한심장학회의 제명 조치가 임박했다.
29일 심장학회 오동주 이사장은 "
오는 9일 전체 이사회를 열고 송명근 교수 제명안을 최종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계학술대회와 함께 진행하는 총회에서도 논의하겠지만 전체 이사회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심장학회는 지난 해부터 카바수술(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로 알려진 송명근 교수에 대한 제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학회 내부에
회원 제명에 대한 규정이나 절차가 마련돼 있지 않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지난 해 심장학회에 윤리위원회를 구성한 것도 회원을 제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와 더불어 심장학회는 윤리위원회의 첫번 째 과제가 송 교수에 대한 제명 건이라는 것을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오동주 이사장 또한 "송명근 교수의 카바수술은 비윤리적일 뿐만 아니라 명백하게 위법한 행위로 학회 차원에서 더 이상 그를 회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 송 교수에 대한 심장학회의 제명 조치가 그의 행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는 미지수다.
한편, 지난 10월 법정에 선 송 교수는 카바수술을 대동맥판막성형술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수술하고 있으며 복지부도 이를 용인했다고 말해 또 다시 논란을 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