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들 모두 한번쯤 원격진료를 해 봤다는 우스갯 소리가 나오고 있어 관심.
모 개원의사회 회장은 "오래된 단골 환자의 경우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병변을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면서 "주로 피부에 뭐가 나면 꼭 한번씩 물어보곤 한다"고.
그는 "핸드폰 카메라의 기술이 아무리 좋아졌다고 해도 환자가 보낸 사진들만으로는 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사례가 많다"면서 "핸드폰으로 질환 여부를 물어보는 게 바로 원시적인 형태의 원격진료가 아니겠냐"고.
그는 "이런 경험을 몇번 해보면 만져보고 두드려보는 대면진료를 대체할 수 있는 어떤 원격진료도 이상에 불과하다는 점을 알게 된다"면서 "로봇이 의술을 펼치는 것이 불가능하듯 원격진료도 기술 진보에 대한 환상에 불과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