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연수원은 의협이 11, 12일 열기로 한 총파업 출정식 장소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갑작스럽게 통보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외압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의협에 따르면 이날 새마을금고 연수원은 의협이 이미 11, 12일로 예약한 의료계 대표자 워크샵 장소를 대여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의협은 이미 새마을금고 연수원에 사용료를 모두 지불한 상태다.
이와 관련 의협 관계자는 "오늘 갑자기 장소 사용 불허 통보를 해 당혹스럽다"면서 "대책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새마을금고 연수원 관계자는 전화를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의료계의 총파업 출정식을 막기 위해 새마을금고 연수원에 외압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의협 송형곤 대변인은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는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추측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특히 송 대변인은 "법치국가에서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져 답답하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