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의대가 부속병원을 건립하지 않은 채
광명성애병원에 이어 이번에는
분당제생병원과 교육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 때문에 관동의대 학생들은 계속 떠돌이교육을 받을 수밖에 없어 부실의대 폐쇄여론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대진의료재단과 명지학원간 협약으로, 분당제생병원 정봉섭 원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이종서 관동대 총장, 구민성 의대학장 등 주요 보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분당제생병원과 관동의대는 ▲학생교육 및 임상실습 ▲병원 명칭 ▲겸직교원 ▲교육 및 연구진료 ▲임상실습 ▲전공의 교육 및 취업알선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
정봉섭 병원장은 "뜻 깊은 협약으로 상호 발전의 큰 전환점이 되길 바라며, 분당제생병원 1200여 임직원은 환자를 대하는 열정과 같이 학생과 관계자를 따뜻하게 맞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종섭 총장은 "많은 아픔과 상처를 가진 우수한 학생들에게 따뜻한 애정으로 감싸 주고, 앞으로 소속을 같이 하는 교육자로서 동료애를 발휘해 후학 양성과 학생지도에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협약 기간은 2년이며 앞으로 분당제생병원은
'관동의대 분당제생병원' 명칭을 사용하게 된다.
한편 관동의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부속병원을 설립하지 않은 채 분당제생병원을 협력병원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관동의대 학생, 학부모들은 2월 16일까지 대학이 적절한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전 학년
등록 거부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