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의대생들도 의협과 대전협의 대정부 투쟁에 동참하기로 결정해 파장이 예상된다.
전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 협회(의대협)는 25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3층 회의실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결정했다.
의대협은 우선 정부가 의사의 전문성을 무시한 채 정책을 강행하고 있는 것에 반발하며 향후 단체행동 등을 포함한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의대협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2월 중 비상총회를 열어 투쟁 방법과 시기에 대해 전국 의대생들의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의대협 조원일 회장은 "우선 비대위를 구성하고 총회를 열어 추후 계획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2월 중 논의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만약 비상 총회에서 단체행동이 결정될 경우 의협의 행보에 상당한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의대협은 이날 6시간이 넘는 회의를 통해 정부 정책을 규탄하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의대협은 결의문을 통해 "전국 의대 학생회장들은 의사들의 파업까지 불사하며 검증도 되지 않은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의 행태를 규탄한다"며 "전문가 의견을 무시한 채 국민건강과 생명을 위협한다면 단체행동은 결의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또한 의료계 역시 의사의 양심과 자존심을 걸고 하나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