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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병원 진료수입 8% 늘었지만 의원은 고작 0.7%↑

|분석|양극화 심각…환자도 의원 2.9% 감소, 큰병원은 5% 증가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4-02-26 06:48:37
|진료비통계지표 분석②|종별 월 진료비 수입 및 환자 수

300병상을 기준으로 병원들의 진료비 수입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의원 외래환자는 감소한 반면 대형병원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들의 진료비 증가율은 6~8%였지만 병원들은 2%에 불과했다. 매년 급증하고 있는 요양병원은 논외다.

그러나 단순 1년치 통계만으로 병원 경영 상태 호전도를 살펴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메디칼타임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2013년 진료비통계지표'에서 종별 요양급여비용과 외래환자 내원일수 자료를 분석했다.

종합병원은 300병상 이상.
그 결과 지난해 상급종합병원 한 곳당 급여 진료비는 156억 2835만원으로 전년도 보다 8.3% 증가했다. 종합병원도 22억 8857만원으로 6.8% 증가했고, 요양병원 역시 8.4% 늘었다.

반면, 300병상 미만의 병원급 경영 상황은 눈에 띄게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가 2.4% 늘어난 데 그친 것.

지난해 병원 수가 인상률이 2.2%였던 것을 감안하면 수입이 정체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의원은 같은 기간 진료비 증가율이 0.7%에 불과했다.

한국병원경영연구원 관계자는 "11% 이상씩 증가하던 진료비가 2011년 이후 그 폭이 10% 밑으로 줄었다. 해마다 진료비가 눈에 띄게 늘다가 그 폭이 꺾였다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가율 자체가 꺾였다는 것은 그만큼 의료이용 자체가 줄었다는 것"이라면서 "행위량을 늘이는 것은 이제 시장이 포화상태에 왔다는 것을 말한다. 경기 불황으로 환자도 준 것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와 3대 비급여 대책안이 시행되더라도 병원 경영 호전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 정책은 결국 대형병원에 해당하는 문제다. 100% 손실을 보전한다고 하면 오히려 큰 병원에 환자가 쏠릴 것이다. 중소병원은 오히려 완전히 안좋아 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에는 치료보다는 예방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기 때문에 중증환자도 줄어들 것"이라면서 "수년 후에는 증가추세인 진료비가 마이너스 상태까지도 갈 수 있다. 그러면 경영 자체가 아예 힘들다는 것을 말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형병원으로의 환자쏠림은 여전했다.

지난해 의원을 찾은 외래 환자는 2012년과 비교했을 때 2.9%나 줄었지만 상급종병을 찾는 환자는 5.1% 증가했다. 종합병원과 병원을 찾는 환자 역시 각각 2.9%, 1.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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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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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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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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