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가 의료계 집단휴진(총파업)을 무마하기 위한 여론 홍보 강화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3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월례조회
문형표 장관 인사말을 이례적으로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하며 의사협회 집단휴진 결정에 대한 엄정한 대처를 재천명했다.
이날 문 장관은 "지난해 12월 취임식 후 3개월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다"면서 "밝고 희망찬 마음으로 새 봄을 맞이해야겠지만 솔직히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운을 띄웠다.
의사협회 집단휴진 결정에 유감을 표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 대처를 강조했다.
문 장관은 "정부와
의료발전협의회를 통해 의사협회와 협의결과를 공동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뒤집어
집단휴진을 강행하기로 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문형표 장관은 이어 "정부와 의료계 신뢰를 무너뜨리고 국민의 동의를 절대 받을 수 없는 행동"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집단휴진을) 철회하고 정부와 함께 협의 이행을 위한 노력을 해주길 희망한다"며 의협의 전향적 자세를 주문했다.
문 장관은 "만일 불법으로 집단휴진을 강행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의료이용에 대한 국민 불편이 없도록 비상진료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문형표 장관은 "이러한 상황일수록 소통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전하고 "작은 상황변화가 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수 있는 만큼 정보를 공유하고 상황을 전파하는데 소홀히 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끝으로 "서울과 세종시로 나뉘어 일하는 경우가 빈번한 상황에서 중요 사안이나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은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신속한 보고를 통해 의사결정이나 입장정리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