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이 10일 의사 집단 휴업에 대거 합류한다. 이에 따라 의사 총파업 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송명제 전공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수련병원별로 파악한 바에 따르면 당초 10일 총파업은 시간적인 제약으로 인해 참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하지만 수도권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들이 10일 총파업에 대거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에 따르면 현재까지 20여개 대학병원급 수련병원 전공의협의회에서 10일 총파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송 위원장은 "10일 파업에 참여하겠다는 병원 단위 전공의협의회가 너무 많아 집계가 힘들 정도"라면서 "그만큼 의료현안에 대한 전공의들의 불신이 팽배해 있다"고 환기시켰다.
그는 "8일 전국 전공의 대표자 회의에서 투쟁 열기가 고조되면 전공의들의 총파업 참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공의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부터 총파업에 참여할지 여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공의들의 참여 열기가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10일 총파업부터 대거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파업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송 위원장은 "전공의들의 파업 열기가 이 정도로 높을 줄 몰랐다"면서 "8일 대표자회의에서는 전공의 전체가 파업에 참여할지, 아니면 일부만 참여할지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상혁 의협 투쟁위원회 간사는 "전공의들이 10일 총파업에 대거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총파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면서 "모든 전공의들이 총파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