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별 개원가의 휴진율이 얼마나 될까.
향후 총파업의 바로미터가 될 의료계 휴진 첫날의 참여율을 <메디칼타임즈>가 조사했다.
10일 메디칼타임즈는 세종시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 의원급 1153개를 전화 문의하는 방식으로 휴진 참여기관을 집계했다.
전화를 걸어 응답이 없거나 직원이 전화를 받더라도 진료를 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사례, 기타 사유로 원장이 출근하지 않은 사례, 금일 외래진료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하거나 응급진료만 한다고 응답한 것은 휴진의 범주에 포함시켰다.
조사 결과 전국의 휴진율은 39.7%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최저 13.6%에서부터 최고 66.7%까지 상당한 편차를 보였다.
먼저 가장 높은 휴진율을 보인 곳은 부산이었다. 66.7%를 기록해 평균 휴진율 39.7%보다 27%p나 높았다.
이어 충남(63.1%), 세종시(60%), 강원도(54.3%), 대전(48.6%), 경남(45.2%), 전남(45.1%), 인천(44.3%), 충북(42.9%)도 평균보다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반면 울산은 13.6%만 의원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와 가장 저조했다.
또 광주가 16.9%, 전북이 18.3%, 제주 20%, 서울 24.2%로 휴업율이 낮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이뤄졌다.
특히 조사에 응한 의료기관 상당수는 오전진료 또는 오후진료만 한다고 응답해 복지부 업무정지처분을 피하기 위해 부분 파업을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