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구가 노령화됨에 따라 고혈압이 3명 중 1명 꼴로 나타난다는 미국 통계청의 조사 결과가 JAMA에 발표됐다.
미국 성인 4,531명을 대상으로 한 1999-2000년 미국건강영양검사조사에 의하면 미국 성인의 31.3%는 고혈압이며 1988-1994년에 비해 고혈압 환자 수가 28.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혈압 정의에 들어가거나 고혈압약을 복용하거나 혈압이 높다고 2회 이상 들은 경우는 약 10년 전 5천만명에서 6천5백만명으로 늘어났다.
인종별로는 흑인의 경우 10명 중 4명이 고혈압이었으며 백인과 히스패닉의 경우에는 10명 중 3명이 고혈압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보고서에서 고혈압 환자가 상승한 원인에 대해서는 알아보지 않았으나 과체중과 비만 인구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일 것으로 추정됐다.
140/90 이상의 정의되는 고혈압은 고령, 과체중, 운동부족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120/90 미만이 이상적인 혈압으로 간주된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래리 E. 필드 박사는 “고혈압은 증상이 없어 조용한 살인자라 불린다”면서 “최소한 2년에 한번은 혈압 검사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