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백병원(이사장 이혁상)은 서울백병원에서 '제8회 백병원 Q·I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대회에는 병원별 예선전을 걸쳐 최우수 주제 10개가 나왔다.
대상은 'SICU 환자의 욕창 예방 및 관리 활동'과 '동결 조직 병리 검사의 신속성 관리방안'을 제시한 부산백병원 중환자실과 병리과가 수상했다.
부산백병원 중환자실은 WMT(Wound Management Team)를 구성 ▲체위시간 조정 ▲체위변경 방법 개선 ▲드레싱 방법 ▲피부보호 방법 등 욕창간호의 표준화 알고리즘을 병동 특성에 맞게 재구성했다.
그 결과 월평균 1.32%발생하는 욕창발생률을 0.53%로 감소시켰다. 욕창 치유율도 월평균 7.27%에서 20.29%까지 높였다.
욕창 발생이 직·간접적인 간호 시간 증가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치료도 힘들기 때문에 예방에 초점을 둔 활동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함께 대상을 받은 병리과는 수술 중 신속하게 판독을 요하는 동결 검사의 과정을 전산시스템 구축과 검사과정의 최소화 시스템을 마련했다.
그 결과 기존 평균 20분에서 16분으로 4분가량 단축했다.
금상은 '대장 용종 절제술 환자의 One-Stop 서비스 효과'와 '신속하고 정확한 패혈증 진단을 위한 혈액배양 개선방안'을 발표한 서울백병원 내시경실과 진단검사의학과가 수상했다.
은상은 일산백병원 ▲병리과(세포병리검사의 과거결과 검색 및 수기작성 업무의 효율성 극대화) ▲내과중환자실(인공호흡기 적용 환자에서의 효과적인 진정 관리 방안)이 받았다.
동상은 상계백병원 ▲진단검사의학과(부적합 검체 정보의 공유를 위한 개선활동) ▲영상의학과(유방초음파 검사 예약부도율 감소를 위한 개선방안)와 해운대백병원 ▲물리치료실(공감네트워킹을 통한 고객만족도 향상과 중환자실) ▲중환자실(효율적인 혈관 카테터 관리를 통한 지침 수행도 향상 및 혈류감염 감소)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혁상 이사장은 "QI활동은 목표를 설정해 변화해가며 기존의 제도를 반성하고 수정하며 의료서비스의 질이 발전해 가는 활동"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초창기 QI활동은 대부분 의사들의 술기와 실력을 향상시키는 방법들의 주제들이 발표됐지만 이제는 환자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환자위주의 의료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