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티칸(에레보리무스)+타크로리무스' 조합이 기존 표준 요법인 '타크로리무스+마이코페노레이트 모페틸'과 효능은 동등하면서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써티칸+타크로리무스' 군이 기존 표준 요법보다 장기 생존율에 악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을 감소시켰다는 것이다.
이런 데이터는 지난 3월 22일부터 27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세계간담췌학회 학술대회(IHPBA)에서 발표됐다.
구체적 임상은 간 이식 환자 7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3년 간의 장기 임상 연구 자료를 보면 기존 표준요법 '타크로리무스+마이코페노레이트 모페틸' 군과 '저용량 타크로리무스+써티칸'군을 비교했다.
여기서 '저용량 타크로리무스+써티칸' 군은 24개월 및 36개월 째 간 이식 급성 거부 반응이 표준 요법 대비 우수한 면역억제 효과를 보였다.
또 신장 기능 개선 효과가 36개월까지 유지됐다. 써티칸으로 인해 타크로리무스를 표준 요법보다 저용량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세계간이식협회 차기 회장 얀 폴 마르떼 르휴트 박사는 "써티칸은 표준 요법과 비교해 효과는 동등하고, 신기능 개선 효과 및 간암으로 간이식을 받은 환자에게 간암 재발 등의 위험 요인을 방지하는 부가적인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써티칸이 항암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며 기존 표준 요법에서는 얻을 수 없는 장점"이라고 의미를 뒀다.
한편 '써티칸'은 항암 효과를 보이는 m-TOR 억제제 중 심장, 신장 및 간 이식에 적응증을 모두 가진 유일한 이식면역억제제다. 같은 계열인 '시롤리무스'는 신장에만 적응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