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PIA(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가 의사 심포지엄 장소와 관련 '되는 호텔 안되는 호텔'을 구분해 회원사에게 공지할 예정이다.
그간 의사 심포지엄 장소는 회사별 내부 규정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어떤 곳은 제주도 금지, 어떤 곳은 허용 등 이런 식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일정한 기준이 없어 마케팅 수립에 애를 먹는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KRPIA의 이번 움직임은 일종의 '교통 정리'다. 물론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회원사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겠다는 것이다.
KRPIA 관계자는 "의사 심포지엄 장소 관련 업체별 내부 규정이 달라 전략 수립에 애를 먹고 있다는 회원사들의 요구가 있었다. A호텔은 되고 B호텔은 안된다는 식보다는 자나치게 사치스러운 호텔은 걸러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회원사가 참고하는데 도움은 될 것이다. 윤곽은 거의 잡힌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의사 심포지엄 장소는 업체마다 기준이 천차만별이다.
다국적 A제약사는 제주도를 휴양지라고 단정짓고 부적합한 장소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다국적 S제약은 제주도에서 의사 심포지엄 진행은 가능하지만 참석자는 제주 거주 의사로만 한정된다. 이마저도 숙박 제공은 안된다.
때문에 제약계는 마케팅 전략 수립에 애를 먹고 있는데 오는 7월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인 리베이트 투아웃제가 다가오면서 갈팡질팡 현상은 더욱 가중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