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어버이날에 효도 백신 놔드려야겠어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대상포진백신, 폐렴구균백신 등 효도 백신 접종이 증가 추세다.
대표 주자는 MSD의 대상포진백신 '조스타박스'다.
이 제품은 지난해 11월 본격 공급됐지만 당시 많은 병의원에는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50세 이상 성인의 대상포진 예방을 도울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백신이라는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다. 단 지금은 품귀 현상이 크게 해소된 상태다.
청담동 소재 Y피부과는 "5월에 조스타박스 예약 문의가 많다. 가정의 달에다가 어버이날 등 이벤트 요소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병의원 마다 보유 수량이 적어 미리 문의를 하지 않으면 헛걸음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양동 소재 G내과도 "4월 말부터 효도 백신 접종 문의가 늘었다. 조스타박스의 경우 어버이날 접종이 가능하지만 물량이 많지 않아서 장담할 수는 없다. 가급적이면 오늘(7일) 방문이 좋다"고 답했다.
성인 폐렴구균백신 접종도 다소 증가 추세다.
오류동 소재 D내과 원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효도 백신이 인기다. 특히 대상포진백신이나 성인 폐렴구균백신 문의가 많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이어 "대상포진백신은 20만원 가량으로 고가여서 가격을 듣고 이와 비교해 가격이 절반 수준인 성인 폐렴구균백신으로 바꾸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5월부터는 소아 폐렴구균백신이 무료다.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사업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백신은 화이자 프리베나13과 GSK 신플로릭스 두 가지다. 시장점유율은 프리베나13이 80% 이상을 상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