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심병원 지원 예산 100억원의 주인공이 다음달 결정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다음달 11일까지 연구중심병원 대상 연구과제 공모 접수를 마무리하고, 6월 말 예산지원 대상 병원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10곳의 연구중심병원들을 대상으로 한 R&D 사업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특화 의료기술 개발·사업화를 위해 100억원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병원계 일각에서는 복지부로부터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게 될 연구중심병원으로
가천대 길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진행한 연구중심병원 1차 평가에서 이들 3개 병원이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아 복지부로부터 가산점을 부여 받았기 때문.
연구중심병원인 A병원 관계자는 "지난 1차 평가 때 이들 3개 병원이 가산점을 부여 받았기 때문에 연구과제 공모에서도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복지부는 가산점을 부여받았다고 무조건 연구과제 공모에 채택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연구중심병원 지정 당시 각 병원들로부터 1년 동안의 연구중심병원 운영 계획서를 받았다"며 "이를 토대로 가장 잘 지켜진 상위 30%의 병원들에게 평가위원들이 가산점을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구중심병원인 10곳의 병원들에게 1차 평가 결과를 각각 전달했다. 그러나 가산점을 받았다고 해서 연구과제 공모에 무조건 채택된다는 법은 없다"며 "
가산점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