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서울시 내에 위치한 모든 병의원의 간호사 연봉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간호사회가 전수 조사를 계획 중에 있기 때문.
대형병원과 중소병원간 양극화를 파악하기 위한 자료 확보 목적이라는 것이 간호사회의 설명이지만 연봉 정보는 병의원의 채용에 민감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특별시 간호사회 김소선 회장은 "빠르면 올해 안에 관내 모든 병의원의 간호사 연봉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연봉 현황이 파악이 안되면 상당수 정책이 무의미한 구호로 끝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중소병원 간호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연봉이 집계돼야 한다"며 "박봉과 열악한 처우를 공론화해야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간호사회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연봉 조사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이에 대한 협조를 주문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병원 종별간, 각 구별 양극화 현황을 파악한 뒤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소병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추진된다. 대표적인 것이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보수 교육이다.
김 회장은 "중소병원 간호 부서장과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온라인 연수교육 프로그램인 Mosby Nursing skill 구독권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대형병원과 중소병원이 간호 실무에 대해 질적인 동반이 이뤄지도록 배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 단위 보수교육에 대한 질관리와 정기적인 부서장 모임도 마련해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이 서울시 간호사회의 복안이다.
이와 함께 의료계와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고 있는 PA(Physician assistant)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도 계획중이다.
김 회장은 "전공의 근무조건 개선사업과 관련해 관내 PA인력의 현황을 파악중에 있다"며 "복지부와 원만히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