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무진 회장의 '발로 뛰는 회무'가 빛을 받을까?
추 회장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찾아 논란이 되고 있는 천연물신약 고시무효확인소송에 힘을 합치자고 제안해 주목된다.
10일 의협 추무진 회장 등 임진원은 식약처를 찾아 정승 처장과 면담을 갖고 "천연물신약 범주를 생약제제로 제한한 식약처 고시무효확인소송에 의협이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식약처와 한의협은 천연물신약의 처방권한을 두고 2012년부터 법적 공발을 벌이고 있는 상태. 의료계는 전문약으로 분류된 천연물신약을 한의사에게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었다.
이날 면담에서 추 회장은 "천연물신약 범주에 한약제제를 포함해야 한다는 것은 이원화된 현재 한국의료체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발상이다"면서 "의료 직능단체간의 연쇄 갈등을 심화시킴은 물론 의료 및 제약산업에 크나큰 악영향을 준다"고 우려를 표했다.
의료계 역시 천연물신약과 관련해 이해관계가 얽혀 있으므로 반드시 의협도 소송의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 의협 측 입장. 추 회장은 식약처 소관업무 추진시 의료계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추 회장은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과도 면담을 가지고 질병관리본부 공동으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의협에 건강예보 및 감염병 정보를 제공해 주면 의협에서는 뉴스레터 형식으로 회원들에게 홍보를 통해 질병예방에 공동 보조키로 했다.
의협은 다음 주부터 진행되는 전국민 손씻기 운동 캠페인 행사에도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향으로 실무협의를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필수예방접종 비용에서 백신비용에 붙는 세금을 면제하는 방안 건의에 대해서도 질병관리본부가 공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부처협의를 거쳐 세금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