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가 23일 임시총회에서 기업윤리헌장을 발표한다.
윤리 헌장은 회원사들의 리베이트 추방 의지를 담은 것이 골자다.
공정한 경쟁과 투명한 유통질서 확립, 적극적인 R&D 투자, 의약품 안정적인 생산·공급 등 7개 항목에 걸쳐 제약 기업의 실천 과제와 다짐을 담고 있다.
협회는 이번 총회의 중요성을 감안해 정회원사 186개와 준회원사 16개 등 총 202개 회원사 대표 이사들에게 직접 참석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또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등의 고위 관계자들에게도 참석을 부탁했다.
이경호 제약협회장은 "윤리헌장은 경영형태 선진화, 국민 신뢰 회복, 국내 제약기업 해외시장 개척 투명성 제고 등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가능한 많은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해 윤리헌장을 자율적으로 준수하고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업계는 이번 윤리헌장 발표가 국내 제약기업의 경영·마케팅 풍토에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회원사들이 자발적인 준법 경영 다짐과 리베이트 근절 노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며 "이번 윤리헌장 발표는 회원사들이 보다 뚜렷한 기준을 갖고 클린 경영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약협회 관계자도 "회원사들은 윤리헌장 선포식을 통해 협회가 만든 기업윤리헌장, 윤리실천강령, 표준규약 등 3종 세트를 개별 회사별로 실천해가는 프로세스를 밟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기업윤리헌장 선포식은 국민의례와 내빈축사 등 1부 개회식, 윤리헌장 채택·선포와 낭독 등 2부 임시 총회, '제약협회 기업윤리헌장 제정의 의의와 성공요건' 주제의 노경식 변호사(김&장 법률사무소) 3부 특별강연 등 순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