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중 경쟁사 이직 발표로 잡음이 많은 한독테바 새 사장 자리에 박선동 전 BMS 사장이 내정됐다. 9월부터 합류한다.
박 신임 사장은 지난 2001년 BMS 국내 법인에 마케팅 이사로 입사한 후 2003년 영업·마케팅 상무로 승진했다. 2005년에는 BMS 홍콩 사장을, 2006년에는 BMS 한국 사장이 됐다.
이후 2010년 2월 BMS 미국 본사의 글로벌 마케팅부 이그제큐티브 디렉터(Executive Director)로 승진해 최근까지 역할을 수행했다.
박 사장은 BMS는 물론 국내사 중외제약 경험도 갖고 있어 복제약 위주의 한독테바 경영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외제약에서 기획, 마케팅 분야를 맡은 박선동 사장은 당시 능력을 인정받아 BMS 재직 1년여 만에 이사에서 마케팅 담당 상무로 승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사장의 국내외 제약사 경험은 글로벌 회사지만 복제약을 주로 다루는 한독테바와의 성격과도 맞아떨어진다. 또 한독테바 지분 49%를 갖고 있는 한독과의 관계 설정에도 적절한 인물로 평가받는다"고 판단했다.
한편, 현 한독테바 홍유석 사장은 8월 18일자로 GSK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GSK는 지난 21일 이같은 인사를 보도자료로 배포했다.
당시 GSK는 홍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지 않았음에도 이직 발표를 해 업계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또 홍 사장의 공백 기간 없는 이직에도 가타부타 말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