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가 7월 '급여삭제' 리베이트 투아웃제 위력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
규제 정책으로 영업 환경이 위축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일일 처방액을 기록했는데, 6월 대비 7월 처방액은 하루에 무려 70억원씩 감소했다.
22일 UBIST에 따르면, 7월 일별 원외처방조제액(전제 조제액/영업일수)은 324억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바로 전달인 6월 394억원과 비교하면 하루에 70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일별 조제약의 경우 가장 높았던 5월 401억원과는 77억원, 7월을 제외하고 가장 낮았던 4월 354억원과도 30억원이 차이난다.
일별 처방건수도 7월 145만건으로 확 줄었다. 6월에는 180만건이었다. 2월에는 198만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는 리베이트 투아웃제 영향이 처방액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관계자는 "7,8월이 휴가철, 감기 환자 감소 등으로 전통적인 제약업종 비수기이기는 하나 이 정도는 아니었다. 투아웃제 이후 애매한 마케팅 활동은 아예 접다보니 영업 실적이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특히 큰 품목이 많아 급여 삭제 투아웃제에 민감한 상위사들의 사정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