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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영리화 막자" 서울대병원 노조 무기한 파업

노조원 400여명 3차 총파업 돌입…병원측 "정치적 목적 파업"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08-27 11:40:43
지난해 무기한 파업으로 곤혹을 치른 서울대병원이 또 다시 깊은 수렁에 빠졌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27일 오전 서울대병원 시계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차 파업과 동시에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앞서 1차 총파업은 노조원 300여명 참여하는 데 그쳤지만 이번 3차 파업에 나선 노조원은 400여명으로 늘어난데다가 무기한 파업으로 그 여파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대병원 파업대책본부 현정희 부본부장은 "3차 총파업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국가중앙병원인 서울대병원이 '돈벌이 의료'로 전락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조가 주장하는 '돈벌이 의료'란, 최근 서울대병원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헬스커넥트 사업 추진, UAE왕립 칼리파병원 위탁 운영 및 의료인력 파견. 첨단외래센터 설립 등.

이 같은 병원의 사업이 의료영리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게 노조 측의 우려다.

현정희 부본부장은 "병원 측은 시계탑 지하를 6층까지 뚫어서 첨단외래센터를 구축, 각종 부대사업을 통해 돈을 벌겠다고 한다"면서 "이런 상태라면 조만간 영리적 복합 쇼핑몰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첨단외래센터 설립에 상당한 예산이 들어가고 이를 위해 환자 검사를 늘려야 할 것이며 의사들은 환자 진료를 더 해야하고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이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돈벌이 병원으로 전락하는 서울대병원이 부끄럽다"면서 "병원은 헬스커넥트 사업을 철수하고 첨단외래센터 건립 계획을 철회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고위관계자는 "노조의 요구는 임금 16.7%인상인데 이는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이라면서 "현재 노조의 파업은 다분히 정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약 50여차례의 교섭을 성실히 임하고 있다"면서 "무기한 파업이 장기화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병원 노조는 지난해 10월 무기한 파업에 돌입해 13일만에 업무에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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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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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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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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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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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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