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소발디(소포스부비르)' 복제약 판매를 허용했다.
이 약은 최초의 먹는 C형 간염치료제로 치료율이 90%에 달할 정도로 혁신 신약이다. 하지만 약값이 한 알에 100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여서 논란이 됐다.
이에 길리어드는 7개 인도 제약사에 '소발디' 제네릭 생산 권리를 부여하고 91개 저개발 국가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최근 허용했다.
길리어드는 "전세계적으로 약 1억5000만명의 C형 간염 환자가 있으며 이중 대부분은 소득이 낮은 국가에 거주한다. 이번 복제약 판매 허용으로 가난한 국가의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소발디는 한달에 300불 정도의 가격으로 인도에서 시판될 것이다. 미국에서 소발디는 12주 치료 기간 동안 약 8만 4000불의 비용이 소요된다. 또한 차세대 C형 간염 약물의 경우 이보다 가격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길리어드가 제조 판매권을 부여한 회사는 시플라, 아코랩, 밀란, 란박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