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염원했던 B형간염 다약제 내성에 '비리어드(테노포비어)' 단독 급여 허용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간학회는 오는 10월 27일 열리는 추계학술대회 이같은 내용을 담은 HBV 개정 가이드라인을 발표키로 확정했다.
다약제 내성에 비리어드 단독 급여 허용은 그동안 소화기내과 교수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사안이다.
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근거가 부족할 뿐 아니라 가이드라인에도 병합치료를 권고하고 있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간학회는 심평원을 설득하기 위해 가이드라인 개정에 나섰고, 결과는 내달 추계학회에서 발표된다.
의료계는 가이드라인이 개정되면 다약제 내성에 비리어드 단독 급여화가 초읽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A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시기의 문제였을 뿐 당연히 다약제 내성에 비리어드 단독이 인정됐어야 했다"며 "가이드라인 개정 이후 보험 적용까지 신속하게 처리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제픽스(라미부딘)+헵세라(아데포비어)'로 잘 관리되고 있는 환자에게 약값, 향후 내성 가능성 등을 고려해 '비리어드' 단독으로 스위칭하는 것은 가이드라인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병용법이 시장에서 250억원 규모를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길리어드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