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건보공단은 지난 23일 개최한 2014년도 제6회 임시이사회를 통해 구체적인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하고 본격적인 후임 이사장 추천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이미 현 김종대 이사장은 오는 11월 정해진 임기를 마무리하고 이사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공식화한 상황.
앞서 김 이사장은 건보공단 노조와의 단체협약을 마무리한 직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사장 임기를 앞두고 단체협약이 타결돼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날 것 같다"며 임기 만료 후 이사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공공연히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은 임시이사회에서 차기 이사장 추천을 위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안을 의결했다.
구성될 임원추천위원회는 건보공단 운영규정에 따라 외부위원 2명과 비상임이사위원 3명 등 총 5명으로 구성·운영된다.
현재 향후 이사장은 현 김 이사장과 마찬가지로 보건·복지 관련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인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이사장의 경우도 보건복지부 의료보험국장, 기획관리실장 등 주요보직을 역임했고, 풍부한 행정 경험을 인정받아 이사장에 임명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미 건보공단 자체의 임원추천위원회 구성과는 별도로 청와대에서 향후 이사장 추천을 위한 인사검증을 돌입했다는 전언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사장 및 상임감사의 임기만료로 인한 후보자 추천과 선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위원으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인사검증을 돌입한다는 말도 있지만 아직 차기 이사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구체적으로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