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파를 견딘 의사와 약사 출신 복지부 공무원들이 조만간 승진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에 따르면, 내부통신망을 통해 사무관과 서기관, 부이사관 등 35명의 승진예정자 명단을 1일자로 공지했다.
3급(부이사관) 승진 예정자는 5명으로 약사 출신 맹호영 요양보험운영과장(서울약대)이 오랜 시간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으로 한 단계 승진될 예정이다.
보험평가과 김홍중 과장과 건강증진과 이경은 과장, 국민연금정책과 김혜진 과장 그리고 국립서울병원 고경희 간호과장 등도 부이사관 대열에 진입했다.
4급(서기관) 승진 예정자는 의사 출신 공무원 2명을 비롯해 15명이다.
보건사무관 중 맏형 격인 질병정책과 이강희 사무관(연세의대, 예방의학과 전문의)이 입사 11년만에 서기관으로, 응급의료체계를 전반을 담당해온 응급의료과 홍정익 사무관(부산의대, 가정의학과 전문의)도 서기관 승진 발령을 앞두고 있다.
또한 전문병원 지정과 외국 의료기관 업무를 담당한 김건훈 사무관과 의료법인를 전담하는 변호사 출신 의료기관정책과 박미라 사무관, 보험약제과에서 사회서비스자원과로 자리를 옮긴 신봉춘 사무관 등도 서기관 승진에 합류했다.
비고시 출신 공무원 15명도 5급(사무관) 승진 예정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등 복지부 산하 법인단체를 담당하는 보건의료정책과 송인 보건주사와 보건의료연구원을 관리하는 같은 부서 임홍갑 행정주사, 건강정책과 김욱 행정주사, 의료자원정책과 김경호 보건주사 등 15명이 사무관 승진을 앞두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마지막 인사검증 단계로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조만간 그대로 승진 발령될 것"이라면서 "당분간 인사이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