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총연합이 천연물신약인 스티렌정 처방에 제동을 걸었다.
전의총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주변에 동아제약 스티렌을 처방하는 의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한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전의총은 가장 처방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품목인 동아제약 스티렌정을 정조준 했다.
전의총은 "동아제약 스티렌정에서는 1급 발암물질 벤조피렌이 반복해서 고농도로 검출되고 있다. 환자는 처방전을 의사는 처방약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연물신약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논란을 빚은지 1년여만에 같은 문제점이 등장한 것.
대한의원협회는 8월 일본 화학물질 종합분석센터에 천연물신약인 스티렌정, 조인스정, 신바로캡슐의 발암물질(벤조피렌, 포름알데히드) 잔류량 분석을 의뢰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천연물신약 발암물질 검출량보다 그 수치가 더 높았다.
천연물신약 발암물질 검출 문제는 국감에서도 도마에 올랐다.
국회 보건복지위 김재원 의원(새누리당)은 7일 열린 식약처 국감에서 "정부는 천연물신약이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또 발암물질이 나왔다. 관리기준도 마련하지 않아 국민적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식약처는 발암물질 기준을 정해 관리하거나 발암물질이 나온 천연물신약은 허가 취소 또는 판매 중단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