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소송에 이어 비만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다.
건보공단은 15일 비만 문제에 대응하고 실행 가능한 관리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비만관리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7일에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의학·간호학·영양·운동 등 비만 관련 전문성, 언론·시민단체 등 홍보활동 경륜과 인문사회학적 지식이 풍부한 인사 등 18명 내외로 구성한다.
우선 위원회는 시급한 현안으로 고도비만문제, 소아비만문제 등의 의제를 발굴하고, 건보공단은 이들 의제를 중심으로 비만퇴치를 위한 홍보·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
위원회는 오는 27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우선적으로 다룰 의제를 1차 선정하고, 연구를 통해 건보공단이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비만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년 10월까지 연구결과물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11월에는 전문가 자문과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거쳐 연말까지 최종보고서를 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국민의 평생건강 책임자이자 건강보험 진료비의 재정 책임자로서 비만에 대해서도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해 예방과 건강증진 서비스를 통해 건강보험 패러다임 전환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