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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데나, 발기부전 넘어 국민 건강지킴이로"

|PM인터뷰⑦|동아ST 자이데나‧네노마 김영철 차장


손의식 기자
기사입력: 2014-11-06 05:53:29
동아ST의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에는 항상 몇가지 명함이 따라다닌다. '국내최초, 세계 두 번째 데일리요법'이라는 점과 '세계 네 번째 오리지널 발기부전치료제'라는 점이다.

'자이데나'는 하루 한 알만으로도 특정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순간마다 성생활을 할 수 있어 발기부전에 대한 환자들의 강박관념을 없앴다는 점으로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

'비아그라'의 물질특허 만료에 따라 국내 시장에 40여종이 넘는 발기부전치료제가 쏟아져 나왔지만 '자이데나'는 9년째 1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자이데나' PM인 김영철 차장은 지난 1996년에 제약계와 인연을 맺은 뒤 영업과 마케팅 부문에서 종횡무진해온 베테랑 중의 베테랑. '자이데나'를 담당한지도 어느덧 1년 6개월 넘었고 조루치료제인 '네노마'까지 맡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5일 김영철 차장을 만나 '자이데나'를 통해 이루고 싶은 그의 바람을 들어봤다.

자이데나 PM으로서 자부심이 높을 것 같다.

그렇다. 자이데나는 회사가 대표적 약물로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여러 제약사가 신약 개발에 적극적이지만 자이데나가 나올 때만 해도 신약이 실제 처방과 판매에서 성공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높았다.

기존의 신약들이 제품을 만드는 것들에 멈추는 단계에 머물렀다면 자이데나는 발매 후 이듬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 100억원이라는 것은 지금도 그렇지만 제약사에게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포트폴리오에서 100억원대 제품이 얼마나 차지하고 있느냐가 그 회사를 판가름하는 기준이기 때문이다.

비아그라 물질특허 만료 이후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일각에선 오리지널이 밀리는 것 아니느냐는 시각도 있다.

비아그라 물질특허가 풀리면서 다수의 제품들이 시장에 나오면서 매출 성장세를 줄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자이데나는 발매 후 9년 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제네릭이 나오면서 비아그라, 시알리스, 자이데나 등 모든 발기부전치료제 오리지널 제품의 성장세가 줄었다. 감소폭이 제일 컸던 제품은 비아그라로 60%가 줄었고, 자이데나는 50%, 시알리스도 40% 정도가 줄었다.
그러나 제품에 문제가 있어서 성장이 감소한 것은 아니다. 모든 의약품이 그렇지만 특허가 풀린다는 것은 시장에서 플레이어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고전하는 것처럼 볼 수도 있지만 다른 의약품 군에 비해 발기부전치료제 오리지널은 선방하고 있다는 의견도 많다.

발기부전이라는 질환은 아직까지 떳떳(?)하게 공개하지 어려운 질환이다. 발기부전치료제 PM으로서의 역할이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는 유교적 사상이라는 문화가 깊이 자리잡고 있다보니 성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말하는데 소극적이다. 예전에 비해 인식이 개선되긴 했지만 남성을 잃어간다는 점 때문에 의사에게 직접적으로 자기의 상황을 상세하기 설명하기 부끄러워하는 것 같다.

전립선 비대증, 발기부전, 조루 등 남성질환은 성적 질환이라고 협소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자궁경부암, 유방암 등을 걱정하고 검진도 받는 것처럼 남성질환 역시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생기는 애증의 질환이라는 것을 남자들이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나만의 질환이 아니라 나이를 먹은 남성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질환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의사와 편하게 상담하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포스터와 게시물들을 배포하고 있다.

최근 비뇨기관 전문의들에 따르면 당뇨나 고혈압의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이에 따라 누적으로 생길 수 있는 질환이 발기부전이다.

그런데 고혈압이나 당뇨약은 환자들이 꺼리낌없이 이야기하고 좋은 치료를 받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데 발기부전은 아직까지 떳떳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자신있게 자신의 질환을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발기부전치료제를 맡은 이후 에피소드라면.

전문의약품이다보니 직접적으로 일반인에게 홍보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지인들에게 발기부전치료제를 담당한다고 하면 약물에 대해 많이들 물어본다. 그럴 때마다 주변의 비뇨기관 전문의들과 상의하라고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다들 본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친구가 그러는데"로 시작해 약물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본다. 듣고 보면 본인의 이야기가 분명한데 공식적으로 "내가"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사람은 한명도 못봤다. 항상 '남의 이야기'다.

조루치료제인 '네노마'도 맡고 있는 것으로 안다. 주성분인 '크로미프라민'에 대한 논란이 높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예전에는 크로미프라민이 항우울제 성분이긴 하지만 부수적으로 사정을 지연한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려지면서 비뇨기과 전문의들의 논문이나 스터디 형식까지는 있었는데 상품화하거나 임상을 진행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가정의학과 전문의 한분이 제안을 해서 임상을 진행하다보니 비뇨기과에서는 최초 제안이 비뇨기과에서 나오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약물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 같다.

그렇지만 조루증에 대한 임상을 가정의학과에서 할 수는 없었고 실제로 비뇨기과에서 임상을 진행했다. 크로미프라민의 경우 자이데나와 달리 기존에 나온 약물의 용도를 새롭게 찾아가는 과정이다보니 최초의 제안한 분이 비뇨기과 선생이 아니었다는 부분 때문에 오해가 있었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발기부전치료제와 조루치료제의 복합제 개발에 관심이 높다.

몇몇 제약사들은 복합제에 관심을 갖고 이미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 저희는 개발 진행단계는 아니고 고려단계다.

문제는 허가 부분이다. 발기부전치료제와 조루치료제는 오남용 우려품목으로 지정돼 있어 복합제를 개발했을 때 허가를 받는데 문제가 없을지 고민이다.

시장에서 판매될지도 고민이다. 발기부전치료제는 1000억원대 시장이 안정적으로 형성된 반면, 조루치료제는 국내 소개된지 꽤 됐는데도 시장이 연 50억원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조루치료제 시장이 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조루와 발기부전은 분명히 다른 질환인데 일반인들의 생각에는 두 질환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안 돼 있는 것 같다.
발기부전치료제가 성기능 개선시장에서 주도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어 조루치료제가 별도 시장을 형성해서 커나갈 줄 알았는데 발기부전치료제와 교집합되는 부분에서 조루치료제가 밀리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인식이 급격히 개선될 것 같진 않다. 복합제가 나와도 발기부전치료제의 기존 효과에 부수적으로 조루치료제가 돕는 수준의 시장 이상으로 성장하기엔 힘들 것 같다.

조루치료제 PM으로서 부담이 클 것 같다.

회사에서 기대를 많이 하고 책임감도 느끼면서 시작했다.
통계적으로 예측되는 환자 수와 유병률 등에 따른 시장의 크기도 마케팅적으로 가치가 있지만 실제적으로 시장에서 비보험약물을 찾는 환자들의 반응은 통계적으로 분석했던 것과 다르게 움직이는 부분이 크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조루치료제 시장이다. 유병률만 보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버금가는 시장이 형성돼야 맞는데, 조류치료제 발매하는 회사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성장은 어렵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조류치료제 시장이 더 커나갈 수 있을지 아니면 지금 수준에서 100억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지 못하고 소수의 환자들만 찾는 약물로 남길 지에
대한 생각이 필요한 것 같다.

내년이면 자이데가 열 살이 된다. 자이데나를 통해 이루고 싶은 바람은.

자이데나를 이야기 할 때 항상 '아스피린' 이야기를 한다.
아스피린은 진통제로 태어났지만 심혈관에 대한 보호 효과로 곁에 두고 먹을 수 있는 약이고 동일성분의 약들이 시장에 많이 나왔지만 아스피린 이름 하나만으로도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자이데나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국내외에서 개발 중이지만 자이데나는 발기부전치료제로 태어났지만 희귀질환인 폐동맥고혈압증이나 간문맥고혈압증, 폰탄 등 환자들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쓰일 수 가능성이 있고, 임상중이지만 인지능력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이데나가 발기부전체로 태어났지만 나중에는 항상 국민들 곁에서 건강을 돕는 약물로 발전됐으면 좋겠다. 발기부전치료도 좋지만 궁극적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약을 만들어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것이 제약사의 의무이고 역할인 만큼 자이데나도 영역을 확대해 국민 건강지킴이로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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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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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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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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