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대상 제약 심포지엄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 기존에는 특정 의약품을 내세웠다면 이제는 질환이 중심이다.
최근 개최된 한국화이자제약의 '엔젤 심포지엄(ENXEL, ENbrel+XELjanz)'만 봐도 그렇다.
한국화이자는 이날 자사의 류마티스 질환(RA) 치료제 두 개를 꺼내들었다.
TNF 억제제 '엔브렐(에타너셉트)'과 최초의 먹는 RA 치료제 '젤잔즈(토파시티닙)'가 그것이다.
그리고 심포지엄에서 ▲'엔브렐'의 효과적인 치료전략 ▲'젤잔즈'의 임상적 중요성 및 기전 등과 함께 류마티스 질환 전반을 다뤘다.
참고로 '젤잔즈'는 '엔브렐' 후속작으로 불리며 주사제 뿐이던 류마티스 관절염(RA) 시장에서 최초로 허가 받은 '먹는' 약이다.
특정 의약품에서 질환 중심으로 넘어온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의 반응은 좋다.
한 참석자는 "장기적 유지 치료가 중요한 류마티스 질환은 치료시 유효성은 물론 안전성, 내약성을 포괄한 효능을 고려해야 한다. 특정약보다는 질환에 쓰일 수 있는 여러 약을 다루면 실제 임상에서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제약업계도 의료진 니즈(Needs)를 마케팅에 반영 중이다.
다국적 A사 PM은 "의사들은 특정 약보다는 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트렌드를 공유하는 심포지엄을 선호한다. 영업사원 병의원 방문 디테일도 특정약보다는 질환 중심으로 간다는 회사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