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시술 전후 의료광고 사라지나? 의협, 기준 강화 검토

12일까지 의견조회…"사진 보정 등 환자 현혹 근절해야"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4-11-11 05:55:36
불법·허위 의료광고에 대한 행정고발 방침에 이어 건강기능식품 과장 광고나 미검증 시술로 환자를 현혹하는 의사에 대한 처벌조항 신설까지 모색하고 나선 의사협회가 이번엔 성형외과의 환자 시술 전후 광고에 메스를 들이댄다.

이른 바 '비포 & 에프터'로 요약되는 사진 광고의 경우 종종 사진을 보정하거나 특별히 잘 된 한 건의 시술 케이스를 가지고 환자를 유인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국은 관련 학회와 의사회, 시도의사회에 공문을 보내 의료광고에 환자 수(시)술 전·후 사진 게시 금지에 대한 의견조회에 나섰다.

의협이 의료광고 기준 강화 카드를 꺼내든 것은 지난 수년간 국회,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성형수술을 조장하는 전후 사진 방식의 광고에 대해 심의기준을 강화하라는 요구가 지속된 까닭이다.

의협 의료광고심의위원회에서는 그 동안 소비자들에게 수(시)술에 대한 의료 정보 제공차원에서 치료경험담, 소비자 현혹성, 과장·과대광고의 요소가 없는 전후의 비교사진을 게재한 의료광고는 허용해 온 바 있다.

의협 의료광고심의팀 김태학 회원지원국장은 "전후 비교 광고가 자체가 의료법에 명시된 '치료효과를 보장하는 등 소비자를 현혹할 우려가 있는 내용의 광고'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며 "이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도록 하는 심의기준의 강화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특별히 잘된 한 건의 케이스를 가지고 광고를 할 경우 환자들은 현혹될 수밖에 없다"며 "게다가 사진을 보정하거나 동일 조건 촬영이라는 조건을 지키지 않는 경우 과장된 내용을 의료소비자들에게 전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12일까지 관련 학회와 의사회, 시도의사회 의견조회를 거쳐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다"며 "금지에 대한 찬성이 많다면 문제가 없지만 반대 표가 많이 나오게 되면 심의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의협의 광고 심의 기준안에 성형외과의사회도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차상면 성형외과의사회장은 "의사회 차원에서 쉐도우 닥터 근절을 위해 자정선언에 나선 바 있다"며 "같은 맥락에서 무분별한 성형을 조장할 소지가 있는 전후 사진 광고 금지에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보정 기술의 발달로 사진을 왜곡하는 등의 행태가 끊이지 않고 있어 전후 사진 게재 금지를 상임이사회에서 의결했다"며 "의사회는 더 나아가 성형외과의 수술 지원-후기 작성과 같은 방식의 환자 유인, 알선 행위에 대해서도 규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