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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전공의·인턴 동요 막아라" 전국 수련병원 초비상
미달사태 우려에 각 병원 의국 술렁술렁…인턴들도 우왕좌왕
이인복 기자
기사입력: 2014-11-12 11: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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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 흔들리는 내과, 방황하는 전공의들|
원주세브란스병원 전공의들이 수련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본 각 수련병원들이 레지던트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는 모습이다.
미달 사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전공의들이 동요를 일으키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일부 수련병원들은 자체적인 대안을 마련하며 이를 잠재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내과 전공의들 불안감 확산…인턴들도 덩달아 동요
A대학병원 교육수련부장은 11일 "외과, 흉부외과 미달사태와는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며 "가장 안정적이라 믿었던 내과가 흔들리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하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특히 원주세브란스병원 전공의 파업이 이슈화되면서 전공의들의 심적인 동요가 피부로 느껴지고 있다"며 "다른 병원 수련부장들을 만나도 온통 이 이야기 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미 내과에 오기로 어레인지(내정)된 인턴들의 동요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내과에 지원하기로 마음을 굳힌 인턴들 또한 그들간에 정보를 공유하며 이탈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
B대학병원 내과 과장은 "우리 병원은 이미 내과 어레인지를 마쳤는데 혹여 이탈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며 "자체 인턴으로 거의 조정을 마쳤는데 자칫하면 정말 미달을 맞는 것 아닌가 싶다"고 털어놨다.
지방 수련병원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특히 대형병원들도 미달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서울 수련병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인턴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C대학병원 교수는 "모교에 남기로 했던 인턴들이 대형병원 내과에 눈독을 들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며 "과거 모교 출신들이 대거 대형병원 외과로 몰려간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인력 추가 배정 등 대책마련 총력…"역차별이 최대 난제"
이에 따라 각 수련병원들은 인턴과 전공의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공연한 우려와 불안감으로 의국 전체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B대병원 내과 과장은 "보직자들까지 나서 전공의 대표는 물론 내과 전공의들과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며 "최대한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기로 잠정적인 합의를 이룬 상태"라고 말했다.
C대병원은 아예 추가 인력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또한 상황이 급격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결정한지 하루만에 채용 공고도 내걸었다.
하지만 이렇게 지원 방안을 내놓는 마음도 편하지는 않다. 다른 과목 전공의들이 오히려 역차별을 지적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A대병원 교육수련부장은 "내과 전공의 지원책을 내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문제는 그렇게 되면 다른 과목 전공의들이 역차별을 받게 되는 것 아니냐"며 "내과 살리자고 다른 전공의들이 이탈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특히 외과 계열 전공의들의 박탈감은 이미 임계점에 와 있는 상황"이라며 "이래 저래 전공의 문제로 바람잘 날이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원주세브란스병원 전공의들이 수련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본 각 수련병원들이 레지던트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는 모습이다.
미달 사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전공의들이 동요를 일으키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일부 수련병원들은 자체적인 대안을 마련하며 이를 잠재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내과 전공의들 불안감 확산…인턴들도 덩달아 동요
A대학병원 교육수련부장은 11일 "외과, 흉부외과 미달사태와는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며 "가장 안정적이라 믿었던 내과가 흔들리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하다"고 귀띔했다.
특히 이미 내과에 오기로 어레인지(내정)된 인턴들의 동요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내과에 지원하기로 마음을 굳힌 인턴들 또한 그들간에 정보를 공유하며 이탈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
B대학병원 내과 과장은 "우리 병원은 이미 내과 어레인지를 마쳤는데 혹여 이탈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며 "자체 인턴으로 거의 조정을 마쳤는데 자칫하면 정말 미달을 맞는 것 아닌가 싶다"고 털어놨다.
지방 수련병원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특히 대형병원들도 미달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서울 수련병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인턴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C대학병원 교수는 "모교에 남기로 했던 인턴들이 대형병원 내과에 눈독을 들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며 "과거 모교 출신들이 대거 대형병원 외과로 몰려간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인력 추가 배정 등 대책마련 총력…"역차별이 최대 난제"
이에 따라 각 수련병원들은 인턴과 전공의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공연한 우려와 불안감으로 의국 전체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B대병원 내과 과장은 "보직자들까지 나서 전공의 대표는 물론 내과 전공의들과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며 "최대한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기로 잠정적인 합의를 이룬 상태"라고 말했다.
C대병원은 아예 추가 인력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또한 상황이 급격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결정한지 하루만에 채용 공고도 내걸었다.
하지만 이렇게 지원 방안을 내놓는 마음도 편하지는 않다. 다른 과목 전공의들이 오히려 역차별을 지적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A대병원 교육수련부장은 "내과 전공의 지원책을 내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문제는 그렇게 되면 다른 과목 전공의들이 역차별을 받게 되는 것 아니냐"며 "내과 살리자고 다른 전공의들이 이탈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특히 외과 계열 전공의들의 박탈감은 이미 임계점에 와 있는 상황"이라며 "이래 저래 전공의 문제로 바람잘 날이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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